(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LG전자와 함께 방글라데시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맞춤형 기술교육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KOICA 방글라데시사무소(소장 조현규)와 LG전자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에서 '청년 기술교육 및 취업 강화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까지 수도 다카에 있는 한·방글라데시 직업훈련원에 'LG 특화 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KOICA는 맞춤형 교육과정과 교재 개발을 지원하게 되며, LG전자는 수업을 진행할 기술연수 실습교실을 리모델링하고 필요 기자재를 마련할 예정이다.
직업훈련원은 매년 40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방글라데시의 국교가 이슬람교인 것을 고려해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여성을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이들은 향후 LG전자 에어컨 수리 기술자로 취업할 계획이다.
조 소장은 "이번 MOU 체결로 KOICA가 현지에 설립한 직업훈련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현지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전자 맞춤형 교육과정에 참여할 학생들이 현지 산업체에 꼭 필요한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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