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사납금제 폐지하라'…노동자 7명 전주시청 난간 농성

'택시 사납금제 폐지하라'…노동자 7명 전주시청 난간 농성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택시노동자 7명이 '전액 관리제' 시행을 요구하며 전북 전주시청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31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택시지부 소속 조합원 7명이 전주시청 4층 난간을 점거했다.
조합원들은 "당장 택시 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전액 관리제를 시행하라. 전액 관리제 시행을 약속하기 전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며 농성 의지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과 조합원 간 몸싸움이 일어났고, 조합원 일부는 난간에 매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난간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조합원 요구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한때 노동자 일부가 4층에 매달려 있었지만, 현재는 난간에 앉아 있는 상태"라면서 "정확한 농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라 기사들이 하루 운송수입을 회사에 모두 입금하고 월급을 받는 '전액 관리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전주지역 대다수 택시회사는 기사가 회사에 매일 일정 금액을 내고 나머지 수입을 갖는 '사납금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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