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과 내년 1월까지 계약 연장 합의…고객 자산 이자·보관료 요구 않기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NH농협은행과 지난한 협상 끝에 실명확인 가상계좌 신규발급을 재개하게 됐다.
빗썸은 농협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 계약을 연장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실명계좌 신규발급 서비스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계약 기한은 내년 1월까지다.
이에 따라 빗썸 신규회원은 종전처럼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발급받고 원화 입출금을 할 수 있게 된다.
빗썸과 농협은행은 거액의 고객 자산 이자·보관료 지급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왔다.
재협상이 난항을 겪어 이달에 실명계좌 신규발급이 제한되기도 했다.
양측은 투자자 자산 관련해 이자나 보관료를 모두 요구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빗썸은 거래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10월 15일까지 실명확인 계좌 미전환 고객을 대상으로 전환 독려 정책을 펼친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 투명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당국과 은행의 가이드라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건전한 시장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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