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논란이 됐던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용역 예산과 현대차 투자유치 용역 예산 등이 시 원안대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광주시의회는 31일 오전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예결위가 제출한 2018년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론화를 위한 연구용역비 3억8천만원은 상임위에서 2억6천만원이나 깎였으나 예결위에서 되살아난 뒤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대차 투자유치 용역 사업 3건 예산 7억원도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했지만, 예결위는 이를 무시했고 본회의에서도 시 원안대로 의결됐다.
비엔날레전시관 건립 사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비용 2억2천만원, 광주 브랜드 상설공연 예산 5억7천800만원 등도 모두 결국 삭감된 채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교육예산의 경우 학교교육여건 개선시설비, 지방채 상환 등으로 모두 1천544억원을 증액해 제출됐는데 이 중 일부 시설예산만 삭감돼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 5분발언에서는 노인건강타운의 무분별한 건립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한국전력 배구단 광주 유치 제안이 나왔다.
김광란(광산4) 의원은 "늘어나는 노인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인건강타운을 지을 수는 없다"며 "이용계층과 효과성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를 다시 한 번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초고령사회 대비 10년 20년 미래에 대한 종합적 설계도를 갖고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정교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순애(서구2) 의원은 한국전력 배구단의 광주 유치를 들고나왔다.
정 의원은 "한국전력 배구단 유치에 따른 효과로 1경기당 100여명의 지역민 고용 창출 등 다양한 경제효과가 있다"며 "경제적, 문화적 발전뿐만 아니라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효과와 지역 엘리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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