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과학 등 6개 분야 126명 민간위원 위촉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민선 7기 대전시정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시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민간위원회인 '새로운대전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냈다.
대전시는 31일 대전평생교육원에서 새로운대전위원회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새로운대전위원회는 허태정 시장의 공약 이행 방안과 대전의 장기발전 로드맵을 정하는 것은 물론 시민이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책 플랫폼으로 허 시장이 당선인 시절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국민으로부터 직접 정책 제안을 받겠다는 취지로 운영한 '광화문 1번가'를 벤치마킹해 대전시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위원회는 경제·과학, 자치·시민참여, 교육·문화·관광·스포츠, 복지·여성, 환경·교통, 안전·도시 분야로 나눠 126명이 활동한다.
대학교수, 변호사, 회계사, 기업인, 예술가, 청년, 시민단체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로 구성됐다.
박찬구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황혜란 대전세종연구원 미래전략실장, 임성빈 회계사, 김병구 변호사, 김정동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장수찬 목원대 교수, 정교순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박은숙 대전 문화연대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홍준 대전예총 회장, 김경희 대전여연 상임대표, 김지영 대전복지재단 연구개발부장, 이진희 천주교대전교구 나눔운동본부장, 정진숙 대전어린이집연합회장 등도 새로운대전위원회 위원에 포함됐다.
위원들은 시정 주요 과제에 대한 조정 및 자문,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과 함께 분과위원회별로 시의 정책과 현안 과제 등에 대해 연구하며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대전세종연구원과 함께 시의 발전 방향을 제안하고 시민참여 시책을 발굴해 시민의 시정 참여를 주도하는 창구 역할도 할 예정이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년이고, 연임 가능하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새로운 대전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허 시장은 이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뒤 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올해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한 대전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민선 7기가 출범한 해"라며 "민선 7기의 안정적인 출범과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기존 정책자문단의 기능을 확대 발전시킨 새로운대전위원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7기의 시정 철학과 정책 방향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시민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달라"며 "임기 동안 책임감 있는 조언과 따끔한 질책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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