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2.41에서 2.37로 낮춰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사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깔끔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오승환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경기에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28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⅓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샌디에이고 타선을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1에서 2.37로 소폭 내려갔다.
큰 것 한 방이면 경기가 끝날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오스틴 헤지스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원바운드 컷 패스트볼을 던졌고, 헤지스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이어 프레디 갈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한 오승환은 마누엘 마고트에게 높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낚았다.
오승환은 2-2로 맞선 연장 11회말부터 스콧 오버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에 한창인 콜로라도는 지구 꼴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회말 먼저 2점을 내줬다.
4회초 상대 3루수 윌 마이어스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고, 6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이안 데스몬드의 내야 땅볼로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콜로라도 선발 저먼 마르케스는 8이닝 13탈삼진 2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연장 13회말 브라이언 쇼가 프랜밀 레예스에게 끝내기 솔로포를 허용해 2-3으로 졌다.
이날 경기로 콜로라도와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격차는 1.5게임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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