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금사공단 주변에 청년주택과 고령친화시범마을 등이 들어서는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부산도시공사는 금정구와 함께 추진하는 '청춘과 정든마을, 부산금사' 프로젝트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비 100억원과 부산시 예산 100억원, 공기업투자 등 총 282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되는 사업이다. 금사공단과 배후 주거지 등 총 8만1천800㎡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최근 30년간 인구가 60% 이상 감소했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0.8%에 달하는 등 쇠퇴했다. 20년 이상 낡은 건물의 비율도 89.4%에 달했다.
새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고령 인구가 살기 좋고 청년이 들어올 수 있도록 주거인프라를 정비하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청년주택 50가구와 공공청사 등이 들어가는 금정어울림플랫폼, 음식창업 특화공간인 부산푸드파크, 고령친화시범마을인 정든마을, 커뮤니티 공간인 금사공단 원스톱센터 등이 이곳에 들어선다.
금사동 내 공영주차장을 개보수해 조성하는 푸드파크는 주차장과 음식창업 실습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이곳에서는 주변 조리학교 등과 연계해 금사공단에 도시락 배달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마을 내 미용실 부지 등을 리모델링해 주민 커뮤니티, 밥상모임, 체조모임 등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만들고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고령친화시범마을의 콘셉트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도심 내 공단재생 문제를 해결하면서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거점 마을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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