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에서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을 뜻하는 유효 구인배율이 지난달 1.63으로 4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3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7월 유효 구인배율은 전달보다 0.01 포인트 높은 1.63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4년 1월 이후 최고 수치다.
유효 구인 배율은 수치가 높을수록 구인난이 심해졌음을 보여준다. 경기 회복 경향을 배경으로 인력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기업들의 채용 수요가 늘고 있음을 뜻한다.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별로는 도쿄도(東京都)가 2.16으로 가장 높았고, 오키나와(沖繩)현이 1.14로 가장 낮았다.
NHK는 22개월 연속 모든 도도부현에서 유효 구인 배율이 1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일자리 수도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의료·복지 분야를 위주로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후생노동성 측은 "건설업이 호조를 유지함에 따라 교통정리 등 경비업의 구인도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을 배경으로 고용 상황이 지속해서 견실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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