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오동 청년창업 거점 조성…구미 구도심 활성화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2018년 정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에 포항 송도동(ICT 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등 도내 8곳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3∼6년 동안 도시재생 자체사업에 1천678억, 연계사업에 1조1천878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쇠퇴하고 낡은 포항 송도동 포항항 구항을 해양수산부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미래형 해양도시로 만든다.
구항 일대 76만㎡에 6년간 도시재생사업으로 466억원, 연계사업으로 1조391억원을 투입한다.
첨단 해양레포츠 융·복합 플랫폼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 센터를 설치하고 재개발로 공공임대주택과 복합 민간시설을 짓는다.
또 해양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산업지구, 기상·방재 ICT 융·복합지구를 조성한다.
여기에 문화예술체험 거점공간과 예술특화 거리, 환동해 문명사 박물관 등 복합문화예술관광 특화지구를 개발한다.
스마트시티 조성, 스마트시티형 연구개발 관제센터 건립, 에너지 효율화 주택 정비 등도 추진한다.
경주 황오동 22만㎡에 시행하는 재생사업은 경주역 앞 구도심 노후 시장과 상업지역에 청년창업거점을 만들고 정주 외국인의 다문화를 활용해 도시를 되살린다.
방치한 공가와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장터, 다양한 외국인 문화를 살린 실크로드 커뮤니티센터를 설치한다.
또 상인이 직접 운영하는 공유 장터를 개설하고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구미 원평동 재생사업은 주민과 상인 중심으로 구미역 앞 구도심 노후 상업지역과 시장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거리를 만든다.
시유지에 청년임대복합거점, 청년임대주택을 짓고 시장에 야간공유휴게복합시설을 설치한다.
성주군 성주읍 원도심 버스터미널 땅에는 창의 문화교류센터를 설치해 문화예술활동, 청년창업지원센터, 스마트라운지 등을 조성한다.
성주시장에는 농작물을 키우는 스마트 컨테이너 팜을 설치해 상인에게 기술을 이전하고 창업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포항 신흥동에 폐철로 부지를 이용한 공동체 회복, 자율 주택정비, 골목길 기초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한다.
영천 완산동에는 아트플랫폼, 예술마을, 커뮤니티 캠퍼스 등을 만든다. 경산 서상동에는 청년 뉴딜 마을을 만들고 마을 기업을 키운다.
의성 의성읍에서도 마늘 거리 복원, 향초문화놀이 조성, 골목 행복 보금자리 조성 등 사업을 한다.
경북에는 이미 8곳에서 도시 재생사업을 하고 있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선정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지방비를 지원하고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