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홍성·예산 일원 내포신도시 내 집단에너지시설 건설 문제가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내포신도시 열 공급 사업자인 내포그린에너지에 따르면 이날 내포그린에너지, 충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본부는 내포신도시 LH 사무실에서 에너지시설 부지 사용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이날까지로 예정된 부지 사용 기간이 끝남에 따라 부지 연장 방안과 함께 연체된 토지대금에 대한 유예 납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내포신도시 내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를 SRF에서 LNG로 전환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연료 전환에 합의하면 9개월 넘게 중단됐던 집단에너지 시설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포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충남도와 롯데, 남부발전 등 내포그린에너지 주주사가 LNG 전환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사업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남부발전, 롯데건설, 삼호개발 등이 설립한 내포그린에너지는 2023년까지 예산군 삽교읍 목리에 SRF를 사용하는 시설 1기와 LNG를 사용하는 시설 5기를 짓기로 하고 2016년 말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민들이 SRF 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우려하며 건설에 반대하는 데다 산업부의 승인 지연으로 공사가 미뤄지자 내포그린에너지는 자금난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열 전용 보일러(HOB)와 LNG 열 전용설비 공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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