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국을 방문한 팝스타들의 인증샷은 이들이 어떤 K팝 스타와 친분이 있는지 관찰할 기회를 준다.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난달 6일 첫 내한공연을 펼친 미국 팝스타 할시(Halsey·24). 2천 명의 팬한테 열광적인 무대를 선사한 그는 한국을 떠나기 전 깜찍한 기념사진을 남겼다. 대세 그룹 방탄소년단과 인증샷을 찍은 것.
할시는 인스타그램에 "서울에 와놓고 어떻게 방탄소년단을 안 볼 수 있겠느냐. 이들이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할 공연이 기다려진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썼다. 방탄소년단은 9월 8∼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또 할시는 박재범과 소주에 한식을 나눠 먹는 사진을 공개했다.
영국의 신예 R&B 보컬리스트 조자 스미스(Jorja Smith·21)는 지난달 27일 방탄소년단 RM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는 일본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에 출연한 뒤 한국에 들렀다가 RM과 만남이 성사됐다고 한다. 조자 스미스의 음반유통사 소니뮤직은 "RM은 평소 조자 스미스의 팬으로 알려졌다"며 "RM이 지난 2월 트위터에 조자 스미스의 사인 인증샷을 올렸고, 5월 네이버 V라이브에서도 관련 언급을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가수 겸 배우 사브리나 카펜터(19)는 지난달 프로모션차 내한해 그룹 레드벨벳과 만났다. 카펜터는 다정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평소에는 초콜릿을 좋아했지만 이젠 레드벨벳이 좋아"라는 글을 올렸고, 레드벨벳은 "사브리나! 촬영장 깜짝 방문 고맙고 우리 또 만나자∼"라고 화답했다.
또 영국의 일렉트로닉 팝 밴드 '이어스 앤 이어스'(Years & Years)는 지난 7월 첫 내한공연을 마친 뒤 롯데제과의 소프트캔디 말랑카우를 들고 활짝 웃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내한한 영국 국민밴드 오아시스 출신 리엄 갤러거는 싸이 '강남스타일'의 안무를 본뜬 조형물 앞에서 춤추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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