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26일부터 계속되는 폭우로 인한 이재민이 300명을 넘어섰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전국에서 192가구 31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서울 93명, 경기 24명 등 136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소 등에 머무르고 있다.
도로 252곳 등 779개 공공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750곳에서는 응급조치가 끝났지만 29곳은 조치가 진행 중이다.
전북과 대전에서 각각 주택 1채가 반파된 것을 비롯해 주택 1천860채가 침수됐으며 공장 66곳, 상가 247곳도 침수 피해를 봤다.
부산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하상도로 각 0.5km 구간이 이날 오후 10시 10분께부터 통제되는 등 도로 4곳이 통제 상태다.
지리산과 북한산, 월악산, 소백산 등 국립공원 8곳의 탐방로 176개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전북 무주와 경북 문경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3명, 실종 1명, 부상 4명으로 집계됐다.
비가 계속되면서 댐 수위도 상승하고 있다. 오후 9시 기준 한강수계 광동댐과 팔당댐, 괴산댐, 금강 수계 대청댐과 용담댐, 낙동강 수계 남강댐, 섬진강 수계 섬진강댐과 주암댐, 영산강 수계 보성강댐 수위가 상승했다.
다목적댐 20곳의 저수율은 오후 11시 기준 평균 63.8%로 예년의 112.9% 수준까지 올라갔다.
정부는 이날 밤과 9월1일까지 남부지방에 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24시간 상황관리체제 유지를 당부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