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국가전자무역기반사업자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오는 3일부터 외상수출채권의 중복매입을 방지하는 전자문서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외상수출채권은 수출업체가 물품을 선적한 뒤 선적서류 사본 등 수출증빙자료를 은행에 제출해 수출대금을 미리 받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금융기관 간에 같은 수출업체의 외상수출채권 한도를 확인할 시스템이 없어 여러 은행이 채권을 중복매입할 가능성이 있었다.
또 수출업체들이 계약정보와 수출증빙자료를 제출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이번에 시행하는 시스템은 수출신고금액을 기준으로 은행별 채권 매입금액과 총액을 관리해 매입한도 초과나 중복매입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수출업체는 기존 수출증빙자료 대신 관세청 신고필증자료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자료 정확성을 높이고 서류 제출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고 무역정보통신은 설명했다.
김용환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은 "매입한도 관리 서비스는 단순히 금융한도 초과 여부를 검증하는 차원을 넘어, 최근 관세청이 중점 추진하는 무역금융 편취 및 사기 방지를 위한 정책 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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