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부품업계의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해 대일(對日) 자동차부품 수출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부품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45억원의 목적예비비를 편성해 한일 '밀크런'(Milk Run)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일본에 부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중소·중견업체의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밀크런은 일본 완성차업체가 한국 자동차부품업체를 순회하며 실시간으로 부품을 구매하는 형태의 수출로, 우유회사가 목장을 돌며 우유를 수집한 것에서 유래했다.
물류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밀크런을 통한 수출이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2015년 2천790억원에서 2017년 4천369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산업부는 기술 역량 부족으로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자동차부품업체가 이런 물류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일본 수출용 부품을 기존 범용제품에서 친환경 경량소재와 차세대 차량, 고효율 전장 등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다변화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오는 3일 사업 공고를 하고 4일 부산테크노파크에서 사업설명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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