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대형 침례교회 그레이터 그레이스 템플에서 엄수된 '솔의 여왕'(Queen of Soul) 어리사 프랭클린 장례식을 집전한 찰스 H.엘리스 3세 목사가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사과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장례식에서 추모곡을 부른 그란데를 엘리스 목사가 팔로 감싸 안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사과한 것이다.
그란데는 장례식에서 프랭클린의 히트곡 '내추럴 우먼'(A Natural Woman)을 열창했다.
엘리스 목사는 그란데를 연단에 불러내 소개하면서 "내가 (장례식) 프로그램에서 (아리아나 그란데의 이름을) 봤을 때, 처음엔 타코벨의 새로 나온 어떤 것(메뉴)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엘리스 목사는 그란데의 이름으로 농담한 대목도 사과했다.
그는 그란데를 옆에서 껴안으면서 손이 허리춤 위로 한참 올라가면서 가슴 부위를 접촉한 점을 인정한 뒤 "개인적으로, 그리고 진정으로 아리아나와 그녀의 팬들, 히스패닉 공동체에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엘리스 목사는 AP통신에 "장례식 행사에 나온 퍼포머(출연자)들은 남자이건, 여자이건 모두 껴안아줬다. 그런 과정에서 부적절한 접촉이 우연히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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