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폭발했다.
최지만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래시브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방문경기에서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지만이 한 경기 3안타를 친 것은 7월 24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3안타를 몰아친 최지만은 시즌 타율도 0.260에서 0.275로 대폭 상승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경기 초반부터 방망이가 호쾌하게 돌았다.
1회초 2사 후 타석에 나선 최지만은 클리블랜드 선발 셰인 비버의 바깥쪽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0-2로 뒤진 4회초에도 장타를 뿜었다.
그는 1사 후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떨어지는 커브를 걷어올려 다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쳤다. 하지만 최지만은 2사 2루에서 아쉽게 클리블랜드 포수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탬파베이가 2-2로 맞선 6회초 무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최지만은 2루수 땅볼을 쳐 진루타를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탬파베이는 계속된 공격에서 토미 팜의 좌중간 2루타와 케빈 키어마이어의 적시타가 이어져 4-2로 역전했다.
최지만은 8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뽑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5-3으로 승리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로 나섰던 블레이크 스넬은 6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8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7승 5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에이스인 스넬은 아메리칸리그에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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