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사이버 방어훈련에 본격적인 참가를 추진한다고 산케이신문이 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사이버 방어를 우선 분야로 정하고 나토와의 협력 관계를 심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나토 사이버방어 협력센터가 '락트 쉴드'(Locked Shields)라는 작전명으로 매년 개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사이버 방어훈련에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2015~2016년 이 훈련에 옵서버로 참가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 나토가 비회원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만큼 본격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나토에 직원을 파견,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측은 나토와 해양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7월 개정한 양측의 파트너십 협력 계획에는 일본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하는 훈련에 나토가 참가를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본 측은 그간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 해적 대처를 위한 공동훈련을 나토와 함께한 적이 있지만, 앞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공동훈련이 실현되면 양측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외교 전략 중 하나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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