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박태호 교수 연구팀 "수분이 화약 폭발력 약화 원인"

입력 2018-09-02 17:32  

포스텍 박태호 교수 연구팀 "수분이 화약 폭발력 약화 원인"
금속 물질 '보론' 두꺼워져 폭발력 약화·폭발 지연



(포항=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포스텍(포항공과대)은 세계 최초로 폭발력이 약화하거나 폭발이 지연되는 화약 노화원인을 화학적으로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와 통합과정 이준우 씨, 국방과학연구소 류병태 박사, 부경대 원용선 교수 4명은 공동연구를 해 화약을 구성하는 보론(Boron)이란 금속 물질이 수분 영향으로 두꺼워져 폭발력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화약 노화를 막기 위해 공정 과정에서 습도를 제어하고 보론에 화학 처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화약류(폭약·실탄·포탄 등)를 보관할 때 수분에 노출되지 않도록 반드시 밀봉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8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화약 노화원인을 미리 차단해 폐기 기간을 연장하면 국방비 예산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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