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매우 반갑고 중요한 변화"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새 학기를 시작한 '야드 빈야민' 지역의 한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의 UNRWA 자금중단에 대해 "이것은 매우 반갑고 중요한 변화다. 우리는 이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우리는 난민기구를 없애야 한다"며 "(난민기구로부터) 자금을 회수하고 정말로 난민들의 갱생을 도와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UNRWA가 보고한 숫자보다 훨씬 적다"고 주장했다.
앞서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미국이 UNRWA에 추가적인 분담금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의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자 유엔 결의안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동안 UNRWA가 '허위 난민'까지 지원한다며 부정적 태도를 보여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올해 1월에도 UNRWA가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를 영구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UNRWA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UNRWA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은 약 53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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