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반기 신입 공채·인턴 1천100명 채용…서류전형 AI 활용

입력 2018-09-03 09:16   수정 2018-09-03 09:35

롯데, 하반기 신입 공채·인턴 1천100명 채용…서류전형 AI 활용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롯데그룹이 올 하반기 1천100명의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공개채용을 통해 뽑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오는 5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및 동계 인턴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모집 계열사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 ·제조, 금융 분야 등 총 45개사로,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800명과 동계 인턴 300명 등 총 1천100명 규모다.
신입 공채는 이달 5일부터 18일까지, 동계 인턴은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http://job.lotte.co.kr)에서 지원서를 접수한다.
신입 공채 전형은 지원서 접수, 서류전형, 엘탭 (L-TAB; 조직·직무적합도 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10월 중순에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하반기 채용부터 전 계열사의 서류전형 심사에 인공지능(AI)시스템을 활용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는 이미 지난 상반기에 백화점, 마트, 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의 서류전형 심사에 AI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AI 시스템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이용해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우수 인재인지를 판별하는 '필요인재부합도 분석'과 표절 여부를 통해 지원자의 진실성 및 성실성을 판단하는 '표절분석'으로 평가했다.
롯데는 이 결과를 서류전형에 참고해 합격자를 선발했다.
서류전형 이후 진행되는 롯데 고유의 조직·직무적합도 검사인 엘탭 전형은 10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면접전형은 기존처럼 하루에 모든 면접을 진행한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도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함께 학력 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공개채용과는 별개로 이달 5일부터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카드 등 19개 계열사에서 장애인 특별 채용을 진행한다.
또 구직자의 과도한 '스펙 쌓기'를 방지하고,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산 기조도 유지한다.
특히,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 SPEC태클 채용'을 10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롯데 SPEC태클' 채용은 서류 접수 시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을 제출받으며,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미션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방식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롯데는 이번 하반기 채용 및 동계 인턴과 관련 구직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롯데 계열사 채용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잡카페(Job-Cafe)를 두 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하는 잡카페에는 모든 계열사가 참여한다. 두 번째 잡카페는 오는 14일 서울 3곳, 대전·부산 각 1곳에 나누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17개 대학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채용상담회에 계열사 인사담당자와 모집 직무담당자들이 참여해 회사와 직무에 대한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채용정보 카페와 연계한 '댓글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롯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며 "채용 시스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여 열정과 역량을 가진 지원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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