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천하] 두번째 빌보드 1위…빌보드 사상 19번째

입력 2018-09-03 09:48   수정 2018-09-03 11:59

[BTS 천하] 두번째 빌보드 1위…빌보드 사상 19번째
리패키지 앨범 '러브유어셀프 결 앤서' '빌보드 200' 1위
월드투어에 '아이돌' 댄스 열풍까지, 하반기에도 상승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정상에 두 번째 올랐다. 이들은 빌보드 역사상 한해에 두장 앨범을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린 19번째 가수로 기록되며 가요사 100년의 새 페이지를 장식했다.
3일 빌보드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매된 이들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200' 정상을 처음 밟은 데 이어 3개월여 만의 기록이다.
또 전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는 지난주까지 14주, 지난해 9월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승 허'는 44주 이 차트에 머물러 이들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입증했다.
이들은 앨범을 낼 때마다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화력이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 '아이돌' 댄스 열풍…칼리드·에드 시런 등 팝스타들도 언급
지난 2년 반 동안 선보인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리패키지 앨범은 국내에서 선주문량 151만장을 돌파해 전작 성적을 뛰어넘으며 3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예약했다.
또 타이틀곡 '아이돌'은 유튜브 공개 닷새 만에 1억뷰를 찍어 자신들의 기록('페이크 러브'로 9일)을 넘어 한국 그룹 최단기간 기록을 냈고, 빌보드와 양대 팝 차트인 영국(UK) 오피셜 싱글차트 21위에 올라 역시 자체 기록(42위)을 경신해 한국 그룹 최고 기록을 냈다.
칼리드와 에드 시런, 니키 미나즈 등 팝 시장을 주름잡는 스타들은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 앨범을 언급했다.
칼리드는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곡 '세렌디피티'(Serendipity)를 언급하며 "너무 좋아 멈출 수 없이 듣게 된다"라고, 에드 시런은 "멋진 앨범이다. 최고의 1주일을 보낼 방탄소년단을 축하한다"고 썼다.
'아이돌' 피처링에 참여한 니키 미나즈는 SNS에서 방탄소년단 앨범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 곡의 춤을 따라 추는 댄스 열풍도 일어났다. 팬들은 직접 춤을 추는 영상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고 멤버 제이홉이 '아이돌' 안무 중 일부를 재현한 영상을 올리며 불이 붙었다.
미국 NBC는 뉴스 프로그램인 '얼리 투데이'(Early Today)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이 방탄소년단 히트곡 '아이돌' 댄스 동작을 따라 하는 '아이돌챌린지'(#IDOLCHALLENGE)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빌보드도 이틀간 '아이돌' 댄스 열풍 기사를 게재하며 "제이홉의 안무 영상은 공개하자마자 바로 트렌드가 되었고 이 재미있는 트렌드는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세계 팬들이 올린 '아이돌' 챌린지 댄스 영상을 소개했다.


◇ 79만 팬 만나는 월드투어로 하반기도 상승세
리패키지 앨범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9만 관객을 모으며 화려하게 막을 올린 월드 투어가 이달 시작하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5~6일, 8~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16개 도시에서 총 79만 명을 만난다. 티켓은 매진됐으며 여러 나라에서 수백만 원대 암표가 등장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이들의 해외 공연 중 눈여겨볼 곳은 한국 가수 최초로 여는 미국 스타디움 공연이다. 해외 스타디움 투어를 하고 싶다는 목표의 첫발을 뗀 셈이다
이들이 10월 6일 공연할 뉴욕 시티필드는 뉴욕 메츠 홈구장으로 4만 팬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모두 팔려나갔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스타디움에서 리허설하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팬들이 축제를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럽 투어가 처음인 이들에게 의미 있는 또 다른 공연장은 팝스타 공연 명소로 꼽히는 2만석 규모 실내 경기장 O2아레나다.
정국은 "특히 영국 O2아레나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며 "최고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작 때보다 세계 팬들이 활동하는 이들의 SNS 파워는 한층 커졌다.
유튜브 채널 방탄TV는 1천100만 구독자를 돌파했으며 영상 누적 조회수는 16억8천여 회다. 트위터 팔로워는 1천600만 명을 돌파했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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