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고(故) 이영훈(1960~2008) 작곡가 노래로 채운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약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시즌 '광화문 연가'는 오는 11월 2일~내년 1월 20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1년 초연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이 작곡가의 히트곡들을 토대로 덕수궁 돌담길을 배경으로 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펼쳐낸 작품이다. 작년 시즌에서 스타 연출가 및 작가로 주목받는 고선웅이 이 작곡가 노래를 그대로 활용하되, 대본을 완전히 새롭게 썼다.
죽음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인연을 관장하는 '월하'의 도움으로 자신의 젊은 날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곡가가 남긴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과 같은 명곡들이 넘버(곡)로 활용된다.
죽음의 문턱에서 젊은 날 사랑한 '수아'를 떠올리는 '명우' 역에는 배우 안재욱, 이건명, 강필석 캐스팅됐다.
'명우'의 시간 여행 안내자이자 극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 '월하' 역은 구원영과 김호영, 이석훈이 번갈아 맡는다. 나이도, 정체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란 특성을 부각해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혼성 캐스팅을 시도했다.
명우의 첫사랑 '수아' 역은 린지(임민지)와 이봄소리가 연기한다. 6만~14만원.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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