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처리까지 3개월 소요…수질오염 우려
기관별 부유물 수거·처리 방안 마련…10∼11월까지 최종 처리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지난달 말 강원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북한강 수계 각 댐에 쌓인 수해 쓰레기 처리에 각 기관이 안간힘을 쏟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 쓰레기는 소양호 3천500t, 의암호 50t을 비롯해 춘천호 내 춘천댐 300t, 고탄 및 오월 낚시터 각 100t 등 4천55t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쓰레기를 거둬들이는 데만 2∼4주, 매립 등 최종 처리까지 3개월가량 소요돼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쓰레기를 처리하고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선박 등을 투입해 소양강 상류인 인제 상수내리 지역 등에 쌓여있는 부유 쓰레기를 자체수거 처리한다.
생활 쓰레기는 인제군에 매립하고 나무 등은 농가에 화목 보일러용으로 제공하거나 퇴비로 재활용하는 등 11월 말까지 처리할 계획이다.
생활쓰레기 매립에는 1㎏당 30원, 재활용 및 위탁 처리에는 1t당 4만6천원의 비용을 들 것으로 예상했다.
춘천댐 내 300t과 의암호 내 50t의 부유 쓰레기는 한국수력원자력이 거둬들여 적치장에 보관하면 춘천시가 운반해 10월 말까지 최종 처리한다.
춘천호 내 고탄·오월낚시터 부유 쓰레기 200t 처리는 춘천시가 전담한다.
의암호와 춘천호 수해 쓰레기는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구성한 댐 저수 구역 쓰레기처리대책협의회 협약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이 수거하면 춘천시가 운반·처리하고, 처리비용은 한강수계기금 댐 부유 쓰레기 운반 처리비용을 활용한다.
이밖에 철원지역 14가구 가옥 침수에 따른 수해 쓰레기 5t은 무상으로 거둬 매립장에 최종 처리했다.
도 관계자는 "수해 쓰레기에 따른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2∼4주 이내에 모두 거둬들여 건조, 운반, 매립 등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최종 처리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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