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억 들어 3개 권역에 미래교육센터 건립…수학여행 경비 내년부터 단계 지원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2기 임기 4년의 비전을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으로 확정했다.
그는 3일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교육 비전과 3대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선거공약들을 구체화하고자 대학교수, 외부전문가, 교육청 직원으로 정책추진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54일간 운영했다.
정책추진기획위는 향후 4년간 부산교육이 나아갈 비전과 3대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55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부산교육은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향후 4년의 교육 비전을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비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공동체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김 교육감은 설명했다.
3대 정책방향은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미래교육',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책임교육', '소통과 협력의 참여교육'으로 설정했다.
김 교육감은 "지방선거 때 내걸었던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격차 없는 부산', '공부도 잘하는 부산' 4대 공약을 새로 마련한 정책 방향에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미래교육을 실현하고자 미래교육센터, 창의공작소, 수학문화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미래교육센터는 과학기술, 예술문화 전문가와 함께 운영한다.
교육청은 230억원을 들여 권역별 3곳에 미래교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인구가 늘어나는 강서구 명지와 기장군 정관에는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립 허브유치원을 설립한다.
아파트와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부산형 돌봄자람터'를 확대하고 초·중·고 수학여행비와 모든 중학교 입학생의 첫 교복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수학여행비의 경우 2019년 고등학교 2학년, 2020년 중학교 2학년, 2021년 초등학교 6학년으로 점차 확대한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육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30곳에 25억원을 들여 부산형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비전과 3대 정책방향에 따른 각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려면 교육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며 "학교자치 확대와 교육복지 예산 확충 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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