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의료원이 소아과 진료기능을 강화할 전망이어서 설악권 지역 어린이 진료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
3일 속초시에 따르면 6·13지방선거에서 쟁점화됐던 속초지역 어린이 병원 설치와 관련, 속초의료원이 소아과 진료기능을 강화하기로 강원도와 합의했다.
의료진 확보와 인건비, 병동(10병상) 운영에 필요한 연간 예산 2억원은 강원도와 속초시가 각각 40%, 인근 양양과 고성군이 각각 10%씩 부담하기로 했다.
속초의료원 소아과 진료기능 강화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어린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없어 지역주민들이 겪었던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게 됐다.
속초시에는 현재 어린이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속초의료원 1곳과 소아청소년 병원 5곳이 있지만, 야간진료와 휴일 긴급상황에서는 어린이를 치료할 수 없어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강릉지역 병원까지 이동하고 있다.
속초지역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 문제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처음 불거졌다.
당시 자유한국당 이병선 후보는 서울의 한 병원과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했으며, 김철수 더불어민주당 후보(현 속초시장)는 속초의료원의 소아과기능 확충을 약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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