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소통의 날·기업인단체 대표 간담회 잇따라 개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가 9월 첫 업무를 시작하면서 지역기업을 우대하고 공무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3일 창원의 한 식당에서 지역경제와 민생 살리기 방안의 하나로 도내 기업인단체 대표 9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 회장·구자천 수석부회장, 신기수 중소기업융합 경남연합회 회장, 김선오 경남벤처기업협회 회장, 정현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 회장, 서금일 경남여성경영인협회 회장, 임진태 경남소상공인연합회 회장, 하재붕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경남지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현재 경남 경제지표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위기 상황이다"며 "그러나 위기는 충분히 기회로 바꿀 수 있고 앞으로 해야 할 일과 나아갈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현장에서 함께 답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한철수 회장은 "김 지사는 현장을 매우 중요시한다고 알고 있다"며 "계속해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면 기업인들도 더욱 열심히 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다.
또 강태룡 회장은 "기업인들은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기대를 많이 한다"며 "경남에 있는 기업은 나라의 중심이고 경남의 기업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경남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기업인단체 대표들은 300인 이상 기업의 협력업체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준비, 대기업 투자 유치, 경남 기업 제품과 상품 사용 활성화, 관급공사 경남 기업 참여 강화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금융 지원, 경남형 연구개발(R&D)체계 개선, 지역기업 우대방안 수립 등으로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앞서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태풍, 폭염, 집중호우 등 재난대응과 (드루킹 사건 등) 개인적 사정으로 직원과 함께하는 자리가 늦어진 것에 송구하다"며 "직원 여러분이 즐겁고 행복해야 도민도 행복하다"며 근무여건 개선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업을 할 때 하지 말라는 법 근거가 없으면 해도 괜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적극 행정 면책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설사 실수가 있더라도 시도한 자체를 높이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도민을 위한 업무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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