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독일의 '바빌론 베를린'이 차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배우 이보영이 출연한 tvN 드라마 '마더'가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3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8'에서는 '마더'가 미니시리즈 최우수상을, 주연 이보영이 여자연기자 부문 개인상을 받았다.
'마더'는 친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소녀를 구하려는 주인공 이야기 속에서 모성을 색다르게 해석하고, 인간 군상의 갈등도 차분하게 풀어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대상은 독일의 '바빌론 베를린'에 돌아갔다. 이 드라마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스러웠던 1929년의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 시대극으로 작품상 장편 부문, 개인상 연출, 작가, 남자 배우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작품은 영화 '향수', '클라우드 아틀라스' 등으로 국내에서도 익숙한 톰 티크베어 감독이 연출했다.
단편 부문 최우수상은 독일 드라마 '54 아워즈'(54 Hours), 장편 부문 최우수상은 프랑스 드라마 '캔디스 르누아르'(Candice Renoir),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은 이스라엘의 '더 뉴 블랙'(The New Black)이 받았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스페인 드라마 '더 파워 오브 사일런스'(The Power of Silence)의 배우 후안 페라에게 남자 연기자상이 돌아갔으며, 작가상은 오스트리아 작품 '어댄스 투 리멤브런스'(A Dance to Remembrance)를 공동 집필한 작가 울리 브뤼, 클라우스 피버가 수상했다.
한류드라마 부문에서는 SBS TV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작품상 최우수상을, KBS 2TV '쌈, 마이웨이'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우수상을 받았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배우 박서준과 손예진이 각각 남녀 연기자상을 가져갔다.
아시아스타상은 일본의 오타니 료헤이, 인도네시아의 타티아나 사피라 하트맨이 수상했고, 심사위원 특별상은 말레이시아의 '더 메모아르 오브 마지에'(The Memoir of Majie)가, 비경쟁부문 초청작은 일본의 '고독한 미식가'가 받았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는 국내 유일의 국제TV축제로, 올해 56개국에서 총 268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수상작 중 일부는 9월 10일 정오까지 엘지유플러스 IPTV와 네이버TV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채널을 통해 VOD(주문형비디오)로 감상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4일 오후 5시부터 SBS TV에서 녹화 방송한다.
이날 행사 사회는 전현무와 최수영이 맡았고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김, 대만 배우 류이호,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 등 해외 배우들과 박보영, 오지호, 채정안, 성시경, 황찬성, 샘 해밍턴, 다니엘 린데만, 경수진 등 국내 배우와 방송인들이 참석했다. 원로배우 박근형, 에릭남, 레드벨벳 등은 축하 무대에 올랐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