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영사 65→124명으로…활동비도 32%↑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해외 체류하는 국민들에 대한 영사조력 강화를 위해 영사 인력을 증원하고, 이들의 활동 지원도 늘릴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건사고 담당영사가 현재 65명에서 올해 하반기 39명을 증원해 104명이 되고, 내년에 20명이 추가 확보되면 124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사건사고 담당영사를 보조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공관에 사건사고 담당 행정직원을 증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사건사고 담당영사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에 활동 비용을 32%(3억9천100만→5억1천700만원) 늘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외교부는 사명감과 책임의식 제고를 위해 내년 영사콜센터 상담사 50여명을 정규직 전환할 계획이다. 또 6개 언어로 제공되는 영사콜센터 통역서비스에 베트남어를 추가하고, 시스템에 장애가 생겨도 업무가 지속되도록 상담 데이터베이스를 이중화하는 한편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백업용 저장공간도 구축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각종 매체를 활용해 해외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예산도 증액했다.
외교부는 이런 방침을 위해 내년도 재외국민 보호 예산안을 올해 111억여원에서 5.2% 늘린 117억여원으로 편성해 국회 제출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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