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권혁대(60) 목원대 총장이 4일 교내 채플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 인사는 외부인사 초청 없이 아침 예배 시간에 교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진행됐다.
권 총장은 "이제는 우리 대학이 낡은 틀을 미련 없이 버리고 새로운 교육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하는 시점"이라며 "수요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강의·연구·봉사·산학협력·상담을 재설계한 시스템을 개발·운영해 교육혁신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권 총장은 입학절벽 위기 극복, 재정 안정성 확보, 성공적인 대학 평가, 캠퍼스 선교 강화, 대학 브랜드가치 제고 등 5대 핵심목표 등을 제시했다.
그는 "대학이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전 구성원이 화합해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3년 후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1991년 목원대 교수로 부임한 후 기획처장, 산학협력단장, 교수협의회장, 교무처장을 거쳐 교학부총장을 역임했다.
한편 목원대는 최근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정원 감축 대상인 '역량 강화 대학'으로 지정됐다. 목원대는 지난 6월 잠정평가 결과 발표 당시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지만, 교육부 민원조사에서 '교육용 기본재산 관리 부당' 등을 이유로 이사장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처분 예고를 받으면서 최종 평가에서 감점을 받아 역량 강화 대학으로 등급이 떨어졌다.
kjun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