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사극 도전해보고 싶었다"

입력 2018-09-04 15:30   수정 2018-09-04 15:37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사극 도전해보고 싶었다"
10일 tvN 첫 방송…남지현 "다채로운 모습 있는 캐릭터 맡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가수 겸 배우 엑소의 도경수(25)가 tvN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으로 첫 사극 주연에 도전한다.
도경수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백일의 낭군님' 제작발표회에서 "사극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사극이라 긴장됐지만, 캐릭터와 대본이 매력적이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사극이자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데 대해서는 "생각보다 힘들었다"며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부담을 떨쳤다. 엑소 멤버들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털어놨다.


'백일의 낭군님'은 왕세자와 한 많은 노처녀를 뜻하는 조선시대 원녀의 100일간 혼인을 그리는 청춘 로맨스 사극이다.
도경수는 기억을 잃고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남정네'인 원득이 되는 왕세자 이율을 연기한다.
그는 "전에 해보지 않았던 상투나 갓이 낯설고 여름에 촬영해서 한복이 덥긴 했다"며 "연기 부분에서도 억양과 행동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율과 원득 두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결국 같은 인물이다. 원득이를 연기할 때 율에서 벗어나게 연기하지 않았다"며 "각각의 상황이 자연스럽게 각각의 캐릭터를 만들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득과 결혼하게 되는 최고령 원녀 홍심은 남지현(23)이 맡았다.
도경수는 남지현과의 호흡에 대해 "남지현 씨는 현장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다. 상대 배우에게 배려도 많이 해주고 함께 연기하는 것도 편했다"고 평가했다.
남지현도 "(도경수가) 실제로 연기 어떻게 할까 궁금했다. 대사를 많이 맞춰보면서 찍었다"며 "점점 편해지고 티격태격하는 재미가 있었다. 웃음이 많은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홍심에 대해 "다양한 모습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며 "씩씩하고 당차고 강인하면서도 한없이 약해지기도 한다. 다채로운 면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원녀 역할을 맡은 데 대해서는 "조선시대에는 대부분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홍심이 28세지만 노처녀다"며 "(홍심의) 나이 때문에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나이보다는 캐릭터와 성격에 더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도경수와 남지현 외에도 조성하, 조한철, 김선호, 한소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tvN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 제작발표회

tvN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 제작발표회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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