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식재료 사용한 학교 급식이 원인일 가능성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남구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의심 환자에게서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학교에서 복통과 구토, 설사를 호소한 환자의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병원성 대장균이 발견돼 식중독으로 추정된다고 4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따라 식중독 증세의 원인이 오염된 식재료를 사용한 학교 급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분 4끼의 보존식을 정밀 검사하기로 했다.
식중독 원인균인 병원성 대장균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식품 등으로 감염되며 여름철에 기승을 부린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일부 학생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31일까지 124명이 유사 증세를 보였고 3일까지도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이 추가돼 모두 188명이 증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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