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경찰국장 등 4명 피습 사망…마약갱단 체포 보복 추정

입력 2018-09-05 00:51   수정 2018-09-05 20:37

멕시코서 경찰국장 등 4명 피습 사망…마약갱단 체포 보복 추정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중서부에서 경찰 고위층을 포함한 4명의 경찰이 무장괴한들의 매복 공격에 사망했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에두아르도 플라솔라 가르시아 할리스코 주 과달라하라 시 경찰국장이 출근하려고 토날라에 있는 자신의 집을 나선 뒤 인근 도로에서 매복 공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국장을 경호하던 경찰 3명도 목숨을 잃었다.
AR-15, AK-47 소총 등을 소지한 괴한들은 경찰국장이 탄 차에 최소 50여발을 발사했다.
총격에 살아남은 경찰이 반격에 나서 일부 괴한이 부상했으나, 괴한들은 타고 온 2대의 차량으로 유유히 도주했다.
경찰은 최근 지역 마약범죄 조직원들을 대거 체포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할리스코 주는 잔혹하기로 악명 높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활개를 치는 지역이다.
지난해 멕시코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25명이 살해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최고치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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