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1년 18명→ 2018년 54명 3배로 증가
평창올림픽·남북정상회담으로 해외언론 관심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내에 상주하며 활동하는 외신기자가 처음 300명을 넘어섰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해외문화홍보원 외신지원센터에 등록한 국내 상주 외신기자는 지난달 31일 현재 20개국, 116개 매체, 310명을 기록했다.
2013년 외신지원센터가 처음 개소할 당시에는 15개국, 86개 매체, 266명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24개 매체·119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29개 매체·60명, 중국 16개 매체·54명, 영국 6개 매체·23명, 프랑스 6개 매체·11명, 러시아 6개 매체·7명 등이다.
일본, 미국, 중국 특파원이 전체 상주 외신기자의 약 75%를 차지한다.
매체별 기자 수는 일본 NHK가 16명, 영국 로이터통신(TV포함) 14명, 중국 신화통신 7명, 프랑스 AFP 6명, 미국 CNN 5명 순이다.
중국과 일본은 올해 특파원을 추가로 파견했다.
최근 7년간 해외 언론 특파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으로 2011년 18명에서 2018년 54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영국 가디언, 미국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 독일 프로지벤 자트아인스에서 올해 특파원을 파견했다.
러시아 국영매체 로시야 세보드냐도 서울 지국을 새로 설치했다.
미국 UPI는 최근 한국에 특파원을 재배치했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토마스 마레스카 USA투데이 특파원은 "처음에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준비 상황과 2017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취재하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한반도 뉴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늘어 서울에 상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현재 진행 중인 평화 정착과 한반도 비핵화 시도에 비추어 볼 때 한국에 관한 보도는 여전히 세계인들의 최우선 관심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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