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화장품'(JCC)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힘을 합쳐 '메이드 인 제주' 차별화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화장품이란 제주산 원물을 5∼10% 이상 사용해 제주의 맑은 물로 제주에서 생산한 화장품을 말한다.
제주화장품 인증을 받은 제품을 생산하는 도 내외 기업으로 구성된 단체인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12개 업체가 참가하는 임의단체로 출범한 이 단체는 제주도와 정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제주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법인 전환과 함께 회원 업체 수도 22개 업체로 늘었다.
앞으로 회원사 간 소통을 활발히 하며 업계 공통의 애로사항 해결에 힘쓰고, 공동 판로 확보와 제주화장품 가치 홍보 등에 힘쓴다.
지난 4일 제주 시리우스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출범식에서 이지원 유씨엘 대표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부이사장에는 장지태 아쿠아그린텍 대표와 강충희 미어필 대표가 선임됐다.
출범식에는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 고대승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장, 김광수 중소벤처사업부 제주수출지원센터장, 김덕영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장, 김춘근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장, 이남호 제주산학융합원 원장, 이선주 제주대학교 화장품과학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지원 회장은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에서 메이드 인 제주가 갖는 차별화된 매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국내외로 널리 알리겠다"며 "회원사의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은 물론 제주도와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협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화장품 인증 제도는 도지사가 지역 화장품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로, 2016년 5월부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됐다. 현재까지 35개 기업이 161개 제품에 대해 제주화장품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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