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마리는 자연부화 성공…"멸종 위기종 복원 가능성 높여"
(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예산군은 지난 4일 봉산면 옥전리 단계적 방사장에서 올해 두 번째 자연방사 행사를 열고 유조(어린 황새) 4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황선봉 군수와 이승구 군의회 의장,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 케이지 테이프커팅, 케이지 개방 등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케이지가 열리는 순간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른 황새를 향해 자연에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로써 군내 5개의 단계적 방사장(대술 궐곡리, 광시 장전·관음·시목리, 봉산 옥전리) 모두에서 황새 자연방사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군은 전했다.
군은 2015년부터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에서 복원해 예산황새공원에서 보호하던 황새 30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으며, 이 가운데 19마리를 자연 부화하는 데 성공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황새 복원은 멸종 위기종의 복원 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며 "방사한 황새들이 자연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계속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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