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는 7일부터 미술관 3층 전시실에서 소장품 기획전 '지극히 사적인' 전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전시는 내년 2월 17일까지 미술관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은 1998년 미술관 개관 이후 그동안 이뤄진 450여 회의 기획전에서 선보였던 것들이다.
작가의 초기 작품 경향과 현재 작품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김남진, 박은생, 심점환, 설종보, 이진이, 이광기, 임영선, 윤필남, 전미경, 정수옥, 조부경 등 19명 작가 28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활동을 막 시작하던 30대 작가들은 이제 40대 후반에서 60대가 됐다.
부산미술과 맥을 함께했던 이들은 이제 중견작가로서 입지를 다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들의 시선은 시대적 상황과 무관할 수 없다. 하지만 작품세계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다.
사회적 현상을 흡수하고 표출하는 방식은 개인적인 사고와 행위를 거쳐 독특한 작품으로 귀결된다.
소장품 기획전 '지극히 사적인'전은 미술관의 기획전에 참여했던 작가들을 중심으로 미술관의 시각에서 조사하고 기록하고 의미를 붙였다.
시대적 이슈, 작가들의 변화 과정, 현시점에서 동일한 주제가 어떻게 조명되는지 등을 엿볼 수 있다.
작품 옆에는 작가들이 참여했던 전시 설명이 있다. 도록에서 부분 발췌한 설명은 당시 작가들의 작품 특징을 서술한 것이다.
부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의 지나온 역사와 작가들의 현주소를 공유하고 '적극적인 관람'을 유도하는 새로운 전시문화를 조성하고자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art.busan.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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