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디자인 30여건, 산학 협력 프로젝트·상용화 추진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재단법인 광주디자인센터의 '코리아디자인멤버십'(Korea Design Membership·KDM)이 창의적인 디자인 인재양성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5일 광주디자인센터에 따르면 KDM은 광주·전남·전북·제주지역 대학생 가운데 우수 인재 33명을 선발해 디자인 인재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디자인센터가 개방형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디자인 연구개발·산-학 프로젝트·해외 연수·인턴십·해외 공모전 출품 등을 돕는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올해에만 광주디자인센터 KDM 회원들의 디자인 연구개발 완료 건수가 30여 건에 달했다.
KDM 11기 회원인 심상아(23·전북대 산업디자인과4)씨 등 13명은 노트북 케이스 등 디자인 13건 개발을 마쳤다.
또 KDM 11기 회원인 박주성(24·전남대 시각디자인과4)씨 등 6명은 버려지는 전선을 재활용한 네트백(손가방)·헌책을 이용한 가방 등을 선보였다.
폐유리병을 이용한 와인잔, 휘핑차저(탄산가스 용기)를 활용한 볼펜 등 6종의 업사이클 디자인도 눈길을 끌었다.
KDM과 국내외 기업들과 연계한 산-학 프로젝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 고창 상하농원과 기념품·호텔 편의용품 디자인을 개발하고, 보해양조와 잎새주 브랜드 마케팅에 필요한 콘텐츠 기획도 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필립스 라이팅과 공동으로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UX/UI(사용자 경험·사용자 환경) 디자인 연구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특히 KDM 회원들이 개발한 노트북 케이스·길고양이를 위한 펫하우스 등 디자인 5건은 ㈜라고디자인 등과 상용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 중이며 해외시장에도 도전한다.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으로 꼽히는 미국 '2018 IDEA 어워드'와 '2018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 명단에도 KDM 회원들의 이름이 올라가고 있다.
광주디자인센터는 KDM 회원들이 개발한 디자인 상품들을 오는 30일까지 광주 롯데백화점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광주디자인센터 윤정권 사업본부장은 "KDM 회원들의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다양한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인재들이 창조혁신형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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