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9개국 참가해 총 상금 17억원 걸고 우승 경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경마 국가대항전'으로 불리는 제3회 코리아컵 국제경주 대회가 9일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2016년 1회 대회 이후 가장 많은 9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1천800m 장거리 경주인 코리아컵(우승 상금 10억원)과 1천200m 단거리 경주인 코리아 스프린트(우승 상금 7억원)가 동시에 진행된다.
2개 경주의 상금은 17억원으로 최대 규모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경마 선진국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은 장거리 경주에서 작년까지 연속 우승했던 일본의 3연승을 저지할지 여부다. 지난해 정상에 올랐던 일본의 경주마 런던타운이 또 한 번의 승리를 노린다.
한국은 올해 국내에서 전승 행진 중인 서울 최강마 청담도끼와 5연승 중인 돌콩 등 역대 최대급 라인업으로 일본의 3연승 저지에 나선다.
단거리 부문에서는 경주마 능력지수인 국제레이팅 111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일본의 모아닌과 국제레이팅 105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와일드듀드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마사회의 김낙순 회장은 "코리아컵은 한국 경마의 가을 최대 이벤트 경기"라면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국 경주마가 경마 선진국의 경주마들과 당당하게 실력을 겨루는 감동적인 장면을 직접 지켜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코리아컵 당일인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 무료로 입장토록 했고, 걸그룹 우주소녀의 축하공연과 스턴트 태권도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 이벤트를 준비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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