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이 제작한 첫 번째 걸그룹…데뷔앨범 '밤의 공원' 발매
f(x) 앰버·걸스데이 혜리 닮은꼴 멤버에 눈길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꿈꾸자, 공원소녀!"
작곡가 김형석이 제작한 첫 번째 걸그룹 '공원소녀'(GWSN)가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무대에 올랐다.
공원소녀는 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앨범 '밤의 공원 파트 원'(Park in the Night Part one)을 공개했다.
공원소녀는 공원이라는 편안한 공간처럼 모두에게 친근한 음악을 하겠다는 목표로 구성된 팀이다.
일본 출신 미야(본명 미야우치 하루카·25), 대만 출신 소소(본명 王靖儀·17)를 비롯해 서경(본명 김서경·19), 서령(본명 이서령·18), 앤(본명 이서영·18), 민주(본명 강민주·17), 레나(본명 강레나·16)까지 7명이 함께한다. 짧은 머리에 보이시한 옷을 입은 미야는 f(X) 앰버를, 레나는 걸스데이 혜리를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끈다.
멤버들은 데뷔 전 엠넷 리얼리티 프로그램 '갓챠!(GOT YA) 공원소녀'를 거치며 방송 경험을 쌓았지만, 카메라 앞에 서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리더 서령은 "버스킹을 하며 실전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떨린다"며 "꿈꾸던 무대에 서 있어서 행복하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6년 엠넷 '프로듀스 101'에 개인연습생으로 출연한 서경도 "얼마 전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촬영을 다녀왔는데, '프듀' 출신 언니들이 데뷔를 축하해주더라"며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좋은 기운을 받아 공원소녀가 승승장구하면 좋겠다"고 소망을 말했다.
소소는 "어머니가 중국분이고 아버지가 대만분이다. 트와이스 쯔위 선배님을 비롯해 여러 대만, 중국 출신 선배님들의 활동을 보며 꿈을 키웠고, 용기를 내 한국에 왔다"며 "저도 멋지게 무대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퍼즐 문'(Puzzle Moon)을 비롯해 '볼터치'(shy shy), '렛 잇 고 ~ 어 리틀 트리'(Let it go ~ a little tree), '욜로와'(YOLOWA),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 '럴러바이(Lullaby)-잘자'까지 여섯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퍼즐 문'은 조각난 퍼즐 모양의 달이 하나로 모였을 때 소녀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진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달의소녀, 네이처 등 걸그룹 데뷔가 봇물이 터지듯 한 가운데 가요계에 도전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고개를 내저었다.
레나는 "저희가 외모가 특출나게 예쁘진 않지만 친구처럼 친근한 매력이 있다. 7명이 조화롭게 에너지를 만들어 여러분께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경도 "올해 신인상은 저희가 노려보겠다. 쟁쟁한 선배님들이 많으니 더 열심히 해서 신인상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룹 공원소녀(GWSN) 데뷔앨범 '밤의 공원' 발표회
그룹 공원소녀(GWSN) 데뷔앨범 '밤의 공원'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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