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6일 UNIST 4공학관에서 '세포간 신호교신에 의한 암제어 연구센터'(C5·Center for Cell to Cell Communication in the Cancer) 지정식을 열었다.
C5는 2010년 선도연구센터로 지정받아 암 제어 기초연구를 진행했으며, 그동안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후속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이 센터는 앞으로 암과 주변 세포 간 신호교신에 대한 네트워크 연구를 통해 암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화를 꾀하는 등 통합형 융합연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연구내용은 세포 간 신호교신에 의한 암 생성 및 진행 체계 규명, 생체적합성 암 미세환경 제어 소재의 개발과 효능 검증, 게놈 분석과 융합한 생체 내 암 진단과 제어 기술 활용 등이다.
C5는 올해 정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돼 2026년까지 9년간 국비 50억원을 지원받는다. 울산시도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차원에서 연간 1억원씩 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연구진은 UNIST 생명과학부의 강세병(연구센터장), 고명곤, 김은희, 이세민, 채영찬, 조형준, 권태준 교수 등이다.
이날 지정식에 이어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박웅양 성균관대 삼성유전체연구소 센터장 등 국내 암 연구 전문가들이 C5 연구진과 함께 앞으로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강 센터장은 "세포 안에서, 또는 세포 간에 일어나는 분자 수준의 신호전달에 문제가 생기면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제한적으로 다뤄진 암 미세환경을 밝혀내면 새로운 암 진단 기술과 치료제 발굴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기존 암 연구와 차별화된 글로벌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울산 바이오헬스산업의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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