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자사 고객 분석…12일 전국 지점서 해외주식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자산가들이 올해 많이 산 해외주식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증권[016360]은 자사 계좌 잔고가 1억원 이상인 고객들의 올해 매수 상위 20개 해외주식 종목의 연초 대비 등락률(8월 28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평균 18.9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중국이나 미국 증시의 평균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해당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7.03% 내렸고 미국 다우지수는 4.99% 오르는 데 그쳤으며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도 14.60%였다.
자산가들이 올해 사들인 전체 해외주식 매수액에서 이들 매수 상위 20개 종목이 차지한 비중은 55.4%로 절반을 넘었다.
자산가들은 아마존닷컴,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ADR, 테슬라, 텐센트, 항서제약 등의 순으로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월 매수 상위 5위 안에 꾸준히 들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아마존닷컴의 해당 기간 주가 상승률은 62.6%에 달했다.
자산가들이 올해 매수한 해외주식을 국가별로 나눠보면 미국 주식의 비중이 59.9%로 가장 컸고 중국(33.0%), 일본(4.1%), 베트남(2.6%) 등 순이었다.
한편 온라인 거래비율은 미국 주식의 경우 50.8%에 달했고 일본과 중국 주식은 각각 23.1%, 19.3%에 그쳤다.
강현진 삼성증권 해외주식팀장은 "유명 기업이 많아 고객의 자기 주도형 투자가 가능한 미국과 달리 기업정보가 제한적인 아시아시장은 PB(프라이빗뱅커)와 상담을 거쳐 투자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전국의 지점에서 동시에 해외주식 세미나를 연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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