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 속초시립박물관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 피서철 관람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6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시립박물관 관람객은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8만3천3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5천162명보다 8천200명(10.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피서철인 7∼8월 두 달간 관람객이 3만2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6천573명에 비해 3천659명(13.7%)이 증가했다.
이처럼 관람객이 증가한 것은 기록적인 폭염에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이나 계곡보다는 관광지나 문화시설을 많이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박물관이 운영한 다양한 전시 행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효과를 본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속초시립박물관은 피서철 지역작가 초대전인 '먹노리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특별전과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겨냥한 여름방학 문화학교와 곤충전, 10회에 걸친 야간 개장과 고향의 봄 콘서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폭염의 영향도 있지만 다양한 박물관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관람객이 2005년 개관 이후 최대인 12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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