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인천 지역 민간단체인 새얼문화재단이 1993년 창간한 종합인문교양 계간지 '황해문화' 통권 100호가 나왔다.
황해문화 100호에는 지난 6월 '통일과 평화 사이, 황해에서 말한다'를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 발표문과 좌담 기록이 실렸다.
편집주간 김명인 인하대 교수는 권두언에서 "황해문화는 황해라는 이름으로 포괄할 수 있는 동아시아와 한반도 동향,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에 주목하며 그때그때 이슈들에 대해 나름대로 공론의 장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어 "국민국가적 영역 속에 속박된 타자들의 삶을 보편적 자유인의 삶으로 해방시키고, 분단체제라는 영역 속에 속박된 한반도 운명을 국민국가적 각축을 넘는 세계적 차원의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지평 속으로 해방시켜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는 100호에 대해 "중앙성이 아닌 지역성, 변방성(또는 폐쇄성)이 아닌 개방성에 근거해 평화에 대한 트랜스로컬 방법론을 세워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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