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만 운전사 평가?…호주·뉴질랜드 우버 "무례 손님 안태워"

입력 2018-09-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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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만 운전사 평가?…호주·뉴질랜드 우버 "무례 손님 안태워"
차 안 쓰레기 버리고 무례한 언행 등에 운전사 반응으로 등급 매겨
4등급↓ 손님 6개월간 호출 거부…우버측 "승객들, 사려깊게 행동해야"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호주와 뉴질랜드의 우버(차량공유업체)가 '낮은 등급'의 승객에게 일정 기간 서비스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들 나라의 우버는 '손님의 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승객이 운전사들로부터 5등급 중 4등급 또는 그 이하의 평가를 받으면 향후 6개월간 호출을 받지 않기로 정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5일 보도했다.
승객들의 등급은 그들을 태운 운전사들의 반응에 근거해 매겨진다.
호출해놓고 엉뚱한 곳에 있거나, 위험한 도롯가 등에서 호출하는 행위, 차 안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무례한 언행을 하는 등 운전사를 존중하지 않은 행위가 모두 저평가 대상에 해당한다.
호주와 뉴질랜드 280만 명의 우버 승객 가운데 4등급 이하인 사람이 몇 명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수천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우버는 추산한다.
승객의 90% 이상은 4.5등급 수준이라고 우버는 설명했다.
올해 초 브라질에서도 시행됐으나 영어권 나라에서는 처음인 이같은 방침은 운전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하게 된 것이라고 우버는 설명했다.
호주·뉴질랜드 우버 지사장인 수전 앤더슨은 "운전사에 공손하고 사려 깊게 행동해야 한다"며 "쓰레기는 되가져가고 차 안을 어지럽히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hope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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