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역사·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제10회 산지천 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제주시 원도심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는 7일 조선 시대에 나눔을 실천한 제주의 대표적인 인물인 김만덕의 뜻을 기리는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제주여상 관악대와 지역주민, 풍물 놀이패 등 200여 명이 '의인 감만덕 사랑나눔 은광연세(恩光衍世)의 빛이 세상에 퍼진다'는 구호와 함께 원도심을 돌며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오후 8시 산짓물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해병군악대, 명창 양지은, 해녀홍보가수 김민경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둘째 날인 8일에는 산지천가요제, 잡색놀이와 함께하는 신명 나는 풍물놀이, 동녘의 퍼포먼스 해피두드림 난타, 클래식과 가을맞이 앙상블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제주역사와 지역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 도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제주어말하기 경연,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된 칠머리당영등굿 보존회원들의 도민안녕 소망기원굿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산지천 맨손 장어잡기체험, 지붕없는 박물관 마을역사문화탐방, 김만덕 인형 만들기, 김만덕 사랑나눔 쌀 모으기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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