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를 세계 해전사에 남을 승리로 확인시킨 명량대첩을 기리는 축제가 7일 전남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 관광지에서 개막한다.
이번 명량대첩 축제는 울돌목 일원에서 '불굴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9일까지 펼쳐진다.
영화 '명량'의 특수효과팀이 참여해 박진감 넘치는 해전을 재현하고 조선 수군 학교, 선박 탑승 등 관람객 체험 행사도 확대했다.
명량해전의 감동을 미디어 기술로 전달하는 '미디어 파사드', 야간 레이저쇼,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축제 첫날에는 호남 민초의 정신을 기리는 약무호남 제례를 시작으로 수문장 교대식, 강강술래, 해군 악대 음악회, 가요제, 버스킹 공연, 레이져쇼 공연과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8일에는 해군 3함대의 해상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출정식, 실제 해상에서 펼치는 명량해전 재현, 에어쇼 등 행사가 울돌목을 달군다.
마지막 날인 9일에도 마당놀이, 진도 씻김굿, 통영 한산대첩 승전무, 우수영 부녀농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계속된다.
처음으로 도입된 해군 함정 탑승체험, 이순신 무예 연무대회, 활쏘기, 퍼즐 맞추기 등 부대행사도 풍부하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관람객이 직접 축제에 참여해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며 "축제의 흥을 느끼고 선조의 호국정신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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