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석면교체공사 특별대책 마련…점검·감리 강화

입력 2018-09-06 17:10  

대전교육청 석면교체공사 특별대책 마련…점검·감리 강화
무더위 피해 겨울방학에 집중 시행…부실시공 업체 입찰 참여 배제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학교 석면철거공사 과정에서 안전문제 등이 잇따라 제기된 데 따른 '석면교체공사 특별대책'을 마련해 6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석면교체공사로 인한 작업 근로자의 안전문제 등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가급적 무더운 여름방학을 피하고 겨울방학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석면교체공사를 겨울방학에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화장실 및 급식실 수선 등 석면 공사가 수반되는 일부 불가피한 경우에만 여름방학에 하기로 했다.
예산편성 전에 학교 의견을 수렴해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사전에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등 충분한 공사 기간도 확보한다.
기존 학교 석면모니터단(교직원, 학부모, 시민단체, 전문가 등) 운영 외에 시교육청·지역교육청 시설과 직원과 석면교체 학교를 1대 1로 매치해 수시로 현장을 불시에 방문, 석면 철거 등이 규정대로 시공하고 있는지를 점검·감독하기로 했다.
또 석면감리인을 보강 배치해 공사장 내·외부를 수시로 순찰해 비닐 보양 및 철거, 폐자재 처리 작업 등을 감리토록 했다.
특히 부실시공으로 적발된 석면철거업체와 석면감리인은 대전교육청에서 발주하는 모든 석면교체공사의 입찰 참여를 금지키로 했다.
박진규 대전교육청 시설과장은 "석면교체 학교에 대한 공사현장 관계자 교육을 하고, 학부모와 시민단체, 전문가 참여하에 모든 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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