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의 베테랑 풀백 이용(32·전북)은 새로 함께하게 된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해 "열정과 축구철학이 확고한 것 같다"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용은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감독님이 바뀐 만큼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이나 경기력을 보여주려는 열의가 높다"면서 "감독님의 철학에 잘 녹아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용은 벤투 감독 체제의 첫 대표팀에도 어김없이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용은 "벤투 감독님은 공격이든 수비든 전술적인 부분이 확실한 것 같다. 미팅할 때도 수비 포백이 따로 많이 한다"면서 "저희가 감독님의 생각을 빨리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치진도 체계적으로 피지컬이나 수비, 공격 등을 하나하나 배분하고, 선수들에게 개인적으로 운동할 때 수시로 오셔서 말을 많이 해준다"면서 "선수들이 이해하는 데에 도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자신과 같은 포지션에 뛰다가 이번 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한 후배 김문환(부산)을 '좋은 파트너'로 표현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이용은 "김문환은 저보다 공격적이고 과감하다. 저보다 어리지만 배울 점 있다"면서 "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vs 코스타리카…손흥민 앞세운 벤투 웃을까 / 연합뉴스 (Yonhapnews)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