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 상대인 코스타리카의 '캡틴' 오스카르 두아르테(29·에스파뇰)는 "한국의 클래스를 잘 안다"면서 경계대상으로는 단연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을 꼽았다.
두아르테는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엔 능력이 좋고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의 주장이자 간판 수비수인 두아르테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의 돌풍에 힘을 보탰고,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도 나선 베테랑 국가대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초기인 2014년 10월 한국과 친선경기에서 맞붙었을 때도 참가해 골을 터뜨렸던 그는 "당시 한국을 찾았을 때 상당히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여러 선수가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춘 것으로 안다. 이런 부분은 대표팀에 강점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희도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며 "오랜 시간 멀리 이동해 피곤하지만, 익숙한 부분이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아르테는 경계하는 선수로 "팀을 대표하는 선수인 손흥민"을 언급하면서도 "내일 경기에선 한 선수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단, 어떤 포메이션으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에 집중해 전체를 경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옆에 앉은 로날드 곤살레스 감독대행도 "경계대상은 손흥민이다. 스피드, 돌파, 중거리 슛 등 장점이 상당하다"면서 "즐겁게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한국 vs 코스타리카…손흥민 앞세운 벤투 웃을까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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