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BO리그 두 번째 최고령 투수인 임창용(42·KIA 타이거즈)이 무려 11년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달성했다.
임창용은 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고 넥센 강타선을 2점으로 막았다.
임창용은 공 102개를 던져 안타 6개를 맞았다.
최고 시속 140㎞ 중반의 속구는 뱀처럼 꿈틀대며 포수 김민식의 미트에 꽂혔고, 스트라이크 존 바깥에서 안쪽으로 휘는 백도어 슬라이더는 전성기에 버금갈 정도로 좋았다.
임창용은 1회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서건창,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나서 고종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줘 2실점 했다.
이후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임창용은 6회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고 박병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삼진과 뜬공 2개로 요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임창용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07년 8월 2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이래 햇수로는 11년, 날수로는 4천34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재현했다.
임창용은 1-2로 뒤진 7회 임기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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